원인은 바로 먹다가 남은 라면 국물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1950미터의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제주도의 한라산의 자연이 버려진 인스턴트 라면 용기들과 국물들로 인해 병들고 있다.
그런데 이 역효과로 일회용 젓가락과 용기를 무단 투기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자연 파괴가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제주도 한라산 국립공원 측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물에는 염분 농도가 높아 세계유산의 풍부한 자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신승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소장은 "(라면 국물의) 염분이 수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이곳에 있는 식물들이 많이 고사하게 된다"라며 “계속해서 청소를 하면서 국물을 버리지 말 것을 당부하는 한편, 남은 라면 국물을 무단 투기하지 않도록 안내하는 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SNS 활동을 위시한 일련의 행동들로 인해 제주도가 자랑하는 한라산이 병들고 있다며 환경 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