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 시각) 버크셔는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지난 19일 비야디 지분을 5.99%까지 줄였다고 신고했다.
홍콩 당국은 대주주의 지분율이 하락할 때마다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지분이 5% 이하로 떨어질 경우 더 이상 매도 공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2003년부터는 직접 전기차 사업에도 진출했으며, 2005년 첫 번째 전기차인 ‘BYD F3’을 선보인 이후 전기차 부문도 급격히 성장하면서 2022년 기준 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로 올라섰다.
버크셔는 지난 2008년 비야디에 2억30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주식 2억2500만주를 취득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현재 고인이 된 찰리 멍거 당시 버크셔 부회장이 비야디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버크셔는 비야디에 꾸준히 투자해 지분 비율을 25%까지 늘렸지만, 주가가 20배 이상 상승한 후인 2022년 8월 이후부터 비야디 지분을 조금씩 매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인 2023년 2분기에는 지분율이 8%까지 떨어졌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