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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향 풍향계' 페덱스, 기대 이상 실적에 주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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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향 풍향계' 페덱스, 기대 이상 실적에 주가 폭등

2024년 6월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에서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페덱스 직원이 물건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6월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에서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페덱스 직원이 물건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경기동향 풍향계'라는 별명이 있는 미국 물류업체 페덱스가 26일(현지시각) 폭등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과 탄탄한 실적 전망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경기 흐름을 사전에 알려주는 경기 선행 지수 역할을 하는 물류업체들의 탄탄한 실적과 낙관 전망은 미 경제가 앞으로도 탄탄한 흐름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깜짝 실적


페덱스가 전날 장 마감 뒤 발표한 4회계 분기 성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페덱스는 지난달 31일 마감한 4회계 분기 중 매출 221억1000만 달러에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 5.4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년 전 219억 달러에 비해 증가했고,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220억7000만 달러도 웃돌았다.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그러나 1년 전 902억 달러에서 이번에 877억 달러로 감소했다.

분기 순익은 14억7000만 달러, 주당 5.94달러였다. 1년 전 15억4000만 달러, 주당 6.05달러에 비해 줄었다.

그러나 조정치를 감안한 EPS는 5.41달러로 시장 전망치 5.35달러보다 높았다.

전망 개선


페덱스는 무엇보다 이달 시작한 2025회계연도 EPS가 2024회계연도의 17.80달러를 웃도는 2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낙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20.50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물류 업체의 실적 전망 낙관은 미 거시 경제 성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가능하게 해준다.

물류는 경제의 동맥 같은 역할을 한다. 물류가 활발하다는 것은 경제 활동이 그만큼 활기차다는 뜻이다.

목표주가 상향


페덱스 실적 발표 뒤 애널리스트들의 낙관 전망도 강화됐다.

JP모건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오센벡은 페덱스 추천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그는 페덱스 목표주가를 296달러에서 359달러로 끌어올렸다.

오센벡은 페덱스가 물류 사업 부문 재평가에 들어간 것을 낙관 전망의 근거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류 사업 부문 재평가는 '깜짝 놀랄 행보'라고 평가했다.

페덱스가 실적 발표에서 자사의 소형 물류 부문인 LTL을 매각하거난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버코어 ISI의 조너선 채펄 애널리스트도 26일 분석노트에서 페덱스 목표주가를 33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추천의견도 유지했다.

페덱스는 이날 39.81달러(15.53%) 폭등한 296.19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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