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산업장관들은 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의 공동 목표는 3자 메커니즘을 활용해 핵심·신흥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3국의 경제 안보와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3국 장관들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분야에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국 장관들은 중국을 겨냥해 “전략 품목의 특정 공급원에 대한 경제적 의존이 무기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한·미·일은 캠프데이비드 정신에 따라 3국 공조에 기반해 한층 호혜적이고 강건한 제도적 협력의 프레임을 쌓을 수 있다"며 "첨단기술과 혁신에 있어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보다 더 나은 파트너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3국의 관계는 새로운 지평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토 산업상은 "우리가 공급망과 경제 안보 문제를 다룰 별도의 조직을 발족할 계획이고, 3국 공조를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3국 경제협력을 민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와 미 상공회의소, 일본 게이단렌(經團連·경제단체연합회) 주도의 '한·미·일 재계회의'도 발족했다. 이들 3개 단체는 산업계의 실질적인 공조 체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