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사면초가 보잉, 중국 민항기 인도 재개로 한숨 돌려

공유
0

사면초가 보잉, 중국 민항기 인도 재개로 한숨 돌려

보잉이 중국 규제당국의 조사로 지연됐던 민항기 중국 인도가 재개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보잉 737맥스 기종측면의 보잉 로고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보잉이 중국 규제당국의 조사로 지연됐던 민항기 중국 인도가 재개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보잉 737맥스 기종측면의 보잉 로고 모습. 사진=로이터
연초부터 잇따른 항공 사고와 결함 및 그에 따른 규제당국의 조사로 안팎으로 흔들리는 보잉이 중국 시장 항공기 인도가 재개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26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잉이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당국의 규제 검토로 중단됐던 광동체 항공기 인도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잉 777 및 787 광동체 항공기 물량은 앞으로 며칠 내로 인도가 재개될 예정이며, 보잉 737 MAX 기종의 인도는 다음 달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보잉 민항기의 중국 인도는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이 해당 기종 조종석의 음성 녹음기에 내장된 배터리가 중국 규제에 부합하는지 검토에 들어가면서 지난 5월부터 수 주에 걸쳐 지연되고 있었다.

중국으로의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면서 보잉은 납품에 따른 수익이 감소하고 공장 가동률도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로이터는 이번 공급 재개가 보잉 및 투자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평했다.

지난 5월 브라이언 웨스트 보잉 최고재무관리자(CFO)는 납품 지연과 공장 중단으로 인해 2분기 현금 손실이 1분기의 39억 달러와 비슷하거나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보잉은 2023년 연말 제출 자료에서 중국 고객사가 발주한 85대를 포함해 약 140대의 737 MAX 8 항공기를 재고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보잉은 올해 초부터 납품 중단이 발생하기 전까지 22대의 항공기를 중국에 인도했다.

로이터는 중국 당국의 이번 검토와 그로 인한 공급 중간이 보잉의 상업용 제트기 납품 실적에 영향을 미쳤으며,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인도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