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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상 라이선스 업계, 'AI 무단 학습' 막기 위한 첫 이권단체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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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상 라이선스 업계, 'AI 무단 학습' 막기 위한 첫 이권단체 결성

자율주행과 AI의 만남 가속화                              사진=로이터
자율주행과 AI의 만남 가속화 사진=로이터
음악·이미지 등의 라이선스 관련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학습에서 콘텐츠의 '윤리적 소재 이용'을 주창하기 위한 관련 단체를 결성했다.

26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외신들은 일본 스톡사진 판매사 픽스타와 미국 음악 소재 판매사 라이츠파이, 독일 데이터 판매사 데이터트레이드 등 음악·이미지 라이선스 판매 기업들이 이날 업계 최초로 '데이터셋 제공자 연합(DPA·Dataset Providers Alliance)'을 결성하고 AI 산업에서 회원사들의 지적재산권 보호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DPA가 구성된 이유는 최근 몇 년 동안 생성 AI 산업의 급성장으로 구글, 메타, 오픈AI 등 AI 관련 기업을 상대로 한 저작권 침해 소송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AI의 학습에는 주로 특정 플랫폼 내에서의 사용자 데이터는 물론, 인터넷에서 무작위로 수집된 데이터와 콘텐츠 등도 사용되고 있다. 특히 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자료를 모아서 판매하는 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DPA는 회원사의 명확한 동의 없이 인터넷을 통해 회원사에게 권리가 있는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하거나 관련 자료를 사고팔지 못하도록 의무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DPA의 창립 회원사 중 하나인 라이츠파이의 최고경영자 알렉스 베스탈은 "(DPA의 활동은) 사람들의 목소리나 초상을 무단으로 디지털 복제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을 가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된 법안인 '가짜금지법(NO FAKES Act)와 같은 법안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