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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AI로 에너지 효율 향상…환경 부하 오히려 줄어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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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AI로 에너지 효율 향상…환경 부하 오히려 줄어들 것”

빌 게이츠 전 MS 창업자(사진)가 세운 청정에너지회사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첫 상업용 SMR 발전소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빌 게이츠 전 MS 창업자(사진)가 세운 청정에너지회사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첫 상업용 SMR 발전소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 사진=로이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인공지능(AI)의 에너지 전환 추진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26일(현지시각) 빌 게이츠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AI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미래 전력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가 향후 전 세계 전력의 최대 6%를 소비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예측치인 2%보다 높지만 10%를 초과할 것이라는 예측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AI 활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등과 관련된 사업은 분명 수익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게이츠가 이런 의견을 내놓은 배경으로는 AI가 세계 각국의 에너지 수요를 급격히 증가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미 일부 국가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가용 전력 공급량을 초과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국가 전체의 에너지 전환 계획을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게이츠는 "전기자동차(EV), 히트펌프, 그린스틸 제조에 따른 추가 전력 수요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라며 "현재 데이터센터의 엄청난 전력 수요도 이에 비하면 작게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게이츠는 이전부터 기후변화 관련 기술에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차세대 혁신 전력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기업인 '테라파워'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