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24명으로 구성된 공산당 정치국은 전날 회의를 마치고 시 주석의 현 임기 중 세 번째 3중 전회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당초 예상보다 늦게 개최되는 것으로, 투자자들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회의는 부동산 위기 심화, 수출 급증에 따른 국제적 반발 등 중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앞서 당 기관지 치우스(求是) 사설을 통해 "개혁을 더욱 심화할 것"을 촉구한 바 있으며, 관영 언론도 최근 시 주석의 개혁 의지를 강조하는 기사를 잇달아 게재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소비세 개혁을 고려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블룸버그는 이번 회의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예정에 없던 해에 개최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기습 축출된 국방부장(장관)과 외교부장(장관) 후임 인선, 5월 부패 혐의로 해임된 농업부장 후임 인선 등 중앙위원회 인사 변동도 예상된다. 군부의 대대적인 반부패 숙청으로 공석이 된 인민해방군 출신 위원 자리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