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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릭스파트너스 "中, 2030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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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릭스파트너스 "中, 2030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33%"

지난해 4월 19일(현지 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국제 모터쇼의 비야디 전시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4월 19일(현지 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국제 모터쇼의 비야디 전시관. 사진=로이터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등으로 무장해 오는 2030년에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33%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은 내연기관 자동차 기술은 약하지만 전기차 기술에는 강점을 갖고 있다.
중국의 장성 브랜드를 비롯해 여러 브랜드 내연기관 자동차들이 싼 가격을 무기로 해외 시장 점유율이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비야디(BYD)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이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세계 시장 점유율은 올해에만 이미 21%에 이를 전망이다.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지난 27일(현지 시각)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300만 대 판매가 예상되고, 2030년에는 판매 대수가 90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 점유율은 올해 3%에서 2030년 13%로 대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자동차들은 가격 경쟁력으로 세계 무대를 빠르게 장악해 가고 있다.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올해 33%를 기록한 뒤 2030년에는 69%로 치솟아 2030년 중국 시장 점유율 전망치 72%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시장을 마치 안방 중국처럼 휘젓고 다닐 것이란 뜻이다.

같은 기간 동남아 시장 점유율은 3%에서 31%, 중동·아프리카 점유율은 8%에서 39%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유럽 시장 점유율은 6%에서 12%로 두 배가 되고, 중남미 시장 점유율도 7%에서 28%로 대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자동차가 맥을 못 추는 곳은 일본과 한국 그리고 북미 시장이 유일했다.

가장 고전하는 곳은 한국과 일본 시장이다. 현재 중국차 시장 점유율은 0%이고, 2030년이 돼도 1%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지역 점유율은 이보다는 높지만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

올해 1%, 2030년 3%로 예상됐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 북미 3개국 가운데 주로 멕시코에서 인기를 끌어 2030년 3%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중국 업체들의 강점은 가격뿐만 아니라 신제품 개발 주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기존 자동차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간격이 40개월인 데 반해 중국 업체들은 20개월 주기로 신차를 출시한다.

아울러 중국산 제품은 비용이 35% 저렴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