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은 중국 정보통신기술원(CAICT)의 최근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5월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 출하량이 1년 전의 360만3000대에서 502만8000대로 142만5000대(약 4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의 급격한 판매 감소로 1분기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이 거의 10% 감소하는 등 고전했던 애플은 2분기 들어 중국 시장에서 다시 입지를 굳히는 모습이다.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애플이 화웨이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면서 올해 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으나 3월에 12%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후 애플과 중국 리셀러들이 6월18일 온라인 쇼핑 축제를 앞두고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아이폰 출하량은 4월 들어 50% 넘게 급증했다.
애플은 5월에도 중국의 공식 티몰 사이트에서 일부 아이폰 모델에 대해 최대 2300위안(316.71달러·약 44만 원)의 가격을 할인하는 공격적인 할인 행사를 펼쳤다.
CAICT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16.5% 증가한 3033만대를 기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