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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5월 中 아이폰 출하량 40% 급증...“할인 행사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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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5월 中 아이폰 출하량 40% 급증...“할인 행사 통했다”

2020년 3월 14일 뉴욕 브루클린 시내 애플 스토어 정면의 애플 로고.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3월 14일 뉴욕 브루클린 시내 애플 스토어 정면의 애플 로고. 사진-AP/연합뉴스
중국 주요 소매업체들이 6월 쇼핑 축제를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치면서 애플의 중국 내 5월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은 중국 정보통신기술원(CAICT)의 최근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5월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 출하량이 1년 전의 360만3000대에서 502만8000대로 142만5000대(약 4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CAICT 데이터가 애플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배적인 외국 휴대전화 제조업체임을 감안하면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 출하량 증가는 아이폰 판매량 급증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의 급격한 판매 감소로 1분기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이 거의 10% 감소하는 등 고전했던 애플은 2분기 들어 중국 시장에서 다시 입지를 굳히는 모습이다.
올해 초 아이폰 판매 감소 우려로 타격을 입었던 애플 주가도 아이폰 출하량이 3월부터 반등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애플이 화웨이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면서 올해 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으나 3월에 12%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후 애플과 중국 리셀러들이 6월18일 온라인 쇼핑 축제를 앞두고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아이폰 출하량은 4월 들어 50% 넘게 급증했다.

애플은 5월에도 중국의 공식 티몰 사이트에서 일부 아이폰 모델에 대해 최대 2300위안(316.71달러·약 44만 원)의 가격을 할인하는 공격적인 할인 행사를 펼쳤다.

CAICT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16.5% 증가한 3033만대를 기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