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는 26일과 27일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지만 이날은 초반 강세를 뒤로 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보합권의 약세를 기록하던 3대 지수는 막판 매도세 속에 나스닥 지수가 0.7%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강화됐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45.20포인트(0.12%) 밀린 3만9118.86으로 마감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2.39포인트(0.41%) 내린 5460.48, 나스닥 지수는 126.08포인트(0.71%) 하락한 1만7732.60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0.19포인트(1.55%) 상승한 12.43을 기록했다. VIX는 상반기 전체로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업종별로는 이날도 혼조세가 이어졌다.
4개 업종을 제외한 7개 업종이 하락했다.
소비재 양대 업종은 모두 내렸다.
임의소비재가 1.36%, 필수소비재가 0.46% 하락했다.
에너지 업종은 0.42% 올랐지만 유틸리티 업종은 1.08% 하락했다.
금융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38%, 0.62% 상승한 반면 보건 업종은 0.08% 밀렸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흐름이 갈렸다.
산업은 0.08% 오른 반면 소재 업종은 0.02% 내렸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기술 업종이 0.43%, 통신서비스 업종이 1.63% 떨어졌다.
뉴욕 주식 시장이 상반기를 마감하는 이날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기는 했지만 상반기 실적은 좋았다.
S&P500 지수는 14.7% 급등했고, 나스닥 지수는 상반기 상승률이 18.6%에 이르렀다.
올해 인공지능(AI) 상승 흐름에서 소외된 다우 지수만 상승률이 3.8%에 그쳤다.
주간 단위로는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가 0.1%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0.2% 올랐다.
6월 한 달 전체로는 그러나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이달 한 달 8차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나스닥 지수가 6% 가까이 급등했다.
6월 들어 5번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쓴 S&P500 지수도 3.5%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1.1% 올랐다.
이날 종목별로는 나이키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나이키는 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했을 것이라던 기대와 달리 다시 어두운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4회계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지만 이번 분기 전망이 예상을 밑돌았다.
그 충격으로 나이키는 18.82달러(19.98%) 폭락한 75.37달러로 추락했다. 신발 판매 전문점 풋락커는 0.60달러(2.35%) 하락한 24.92달로 마감했다.
전날 폭등했던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이날은 8% 폭락했다. 71.01달러(7.98%) 폭락한 819.35달러로 추락했다.
엔비디아는 후반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막판에 다시 하락했다. 0.45달러(0.36%) 내린 123.54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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