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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소폭 하락...美 수요 둔화·차익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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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소폭 하락...美 수요 둔화·차익 실현

2024년 6월28일 텍사스주 놀란 들판의 오일 펌프 잭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6월28일 텍사스주 놀란 들판의 오일 펌프 잭 사진=AF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연료 수요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반기 말을 앞둔 차익실현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1.54달러로 20센트(0.24%) 하락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6.41달러로 2센트 상승했다. 유동성이 더 높은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0.3% 하락한 배럴당 85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6월 월간으로는 모두 약 6%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월간 석유 공급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원유 생산과 수요는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휘발유 수요는 하루 883만 배럴로 감소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EIA의 월간 보고서는 휘발유 수요가 상당히 부진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한 국제유가가 이달 들어 랠리를 펼치자 2분기 말을 앞두고 일부 트레이더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민병대와 이스라엘의 전쟁 우려가 확산하자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이번 주에 근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