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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신규 프로젝트 생산으로 리튬 과잉 공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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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신규 프로젝트 생산으로 리튬 과잉 공급 우려

아르헨티나가 신규 프로젝트에서 리튬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되면서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아르헨티나가 신규 프로젝트에서 리튬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되면서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 사진=본사 자료
거대한 리튬 매장량을 가진 아르헨티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도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광산을 거의 개장하지 못했다. 그러나 곧 상황이 변할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안에 네 개의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리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오랫동안 전 세계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관심을 끌어온 아르헨티나의 생산 능력은 거의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남아메리카의 이른바 리튬 삼각지대에 있는 안데스 산맥의 소금 호수 위에 건설된 이 프로젝트들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위기에 처한 경제를 억압하는 통화 통제를 해제하기 위해 더 많은 달러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리튬 시장에서는 전기차 수요 전망이 어둡고 재고가 쌓이는 가운데 추가 생산이 이루어지면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 중국의 탄산 리튬 현물 가격은 2021년 8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탐사와 개발의 소용돌이에도 불구하고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리튬을 수출하는 곳은 세 개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는 호주, 이웃한 칠레, 중국에 이어 주요 생산국으로 자리하고 있다. 세 곳 중 하나는 신생 기업인 미네라 엑사르로 중국의 간펑 리튬 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네 개 새로운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고 연간 생산 능력을 79% 증가시키면 20만2000 톤을 확보하게 된다.

첫 번째 새로운 프로젝트는 에라마트와 칭샨 그룹의 센타니오 라토네스로, 다음 주에 개막 행사를 열 예정이다. 나머지 프로젝트는 포스코 홀딩스의 살 데 오로(Sal de Oro), 지진 광산의 트레스 케브라다스, 그리고 간펑의 마리아나이다.

이들이 모두 가동되면 전 세계 리튬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에 빠져 들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