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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3개국 중 일본만 향후 18개월 내 금리인하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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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3개국 중 일본만 향후 18개월 내 금리인하 계획 없어”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향후 18개월 안에 금리인하 계획이 없는 국가는 일본이 유일하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향후 18개월 안에 금리인하 계획이 없는 국가는 일본이 유일하다. 사진=뉴시스
엔화 가치가 3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세계 주요 중앙은행 23곳 중 오직 일본은행(BOJ)만 향후 18개월 내에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연준을 비롯한 나머지 나라들은 이미 금리를 내렸거나 대부분 올해 금리 인하 계획을 갖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금리는 2025년 말까지 총 155bp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고집스러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리 인하 계획이 어그러진 연준도 올해 한두 차례 인하를 실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로서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생활비 위기에 대응해 이루어진 전례 없는 긴축을 신속하게 해소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미국의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소비자 물가 압박에 대한 우려를 가진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상 때보다 훨씬 완만한 하락 궤도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스위스 국립은행이 이미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했으며, 유럽 중앙은행(ECB)은 한 차례 인하했다. 반면 영국은행은 아직 인하하지 않았으며 노르웨이의 관계자들은 2025년 이전에는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낮다는 신호를 보냈다.

글로벌 완화 추진은 연준과 ECB가 이미 보여준 것처럼 추가적인 좌절을 겪을 수 있다. 호주의 중앙은행은 심지어 또 다른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가 시작되면서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긴축이 완화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6월에 발표된 중간 예측에 따르면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3분기, 연말 혹은 그 이후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압박이 다시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월에 두 달 연속 둔화됐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 인하 시기를 결정할 때 노동시장과 가격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