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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공급 부족으로 집값 사상 최고 기록…중간 가격이 10.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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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공급 부족으로 집값 사상 최고 기록…중간 가격이 10.7억원

호주 시드니의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본사 자료  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시드니의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본사 자료
6월 시드니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높은 차입 비용으로 인한 고통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강한 수요와 낮은 공급 수준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코어로직의 1일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 주택 가격은 6월에 0.5% 상승해 중간 가격이 117만 호주 달러(약 10억7800만 원)로 새롭게 기록을 세웠다.
호주 주요 도시의 전체 주택 가치는 0.7% 상승했으며, 멜버른은 0.2% 하락했고 퍼스는 2% 상승으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코어로직의 연구 이사인 팀 로리스는 "높은 금리, 생활비 압박, 주택 구입 부담, 엄격한 신용 정책 등 여러 하방 위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주택 시장의 회복력은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에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높은 이자율, 주택 부족, 인구 급증은 호주의 여러 지역에서 주택 위기를 초래했다. 특히 시드니에서는 평균 주택 가격이 소득의 13배에 달해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코어로직의 전국 주택 가치 지수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36.8%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시드니는 28.2%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주 동안 주요 도시에서 판매된 주택 수는 지난 5년 평균보다 거의 18% 낮았으며, 신규 매물은 1년 전보다 12% 더 많았고, 매물은 시장에 나오자마자 거의 바로 흡수되었다.

로리스는 "신규 매물의 증가는 더 많은 주택 소유자가 판매를 원하거나 필요로 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특히 더 많은 판매자가 부동산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함에 따라 전망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