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일 정오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로켓 3호기를 발사했다. 로켓은 고도 약 613km에서 다이치 4호를 분리하며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월 2호기 발사 성공에 이은 두 번째 성공이다.
H3 로켓은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2014년부터 2200억 엔(약 1조88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H2A 로켓의 후속 모델이다. 1단 엔진을 새로 개발하고 민간 부품을 활용해 발사 비용을 H2A의 절반 수준인 약 50억 엔(약 420억 원)으로 낮춰 국내외 위성 발사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H2A 로켓은 2024년 두 차례 발사 후 퇴역하며, 이후 H3 로켓이 그 역할을 완전히 이어받는다. H3 로켓은 국가 안보, 과학탐사 관련 위성뿐 아니라 국제우주정거장(ISS) 및 달 궤도 보급선 발사에도 활용될 예정이며, 향후 20년간 일본 우주 개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