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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 상품서 3주 연속 자금 유출...유출 규모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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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 상품서 3주 연속 자금 유출...유출 규모는 줄어

2023년 10월24일 촬영한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10월24일 촬영한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 3주 연속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스 자료를 인용해 6월29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디지털 자산 펀드에서 3000만 달러(약 415억 원)가 유출돼 3주째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유출 규모는 직전 2주간의 6억 달러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3주간 암호화폐 투자상품에서 자금 유출 규모는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다른 암호화폐 상품과 달리 그나마 지난주 비트코인 ETF에는 1000만 달러가 유입되며 3주 만에 처음 자금이 유입됐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에는 8400달러가 유입된 반면 그레이스케일 ETF에서는 1억5000만 달러가 유출됐다.

2분기 전체로는 비트코인 ETF에 26억 달러가 유입돼 1분기 130억 달러 대비 유입 규모가 급감했다.

지난주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서는 지난 2022년 이후 최대 자금이 유출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장 기대를 모았던 현물 이더리움 ETF 승인을 늦추자 실망 매물이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오는 4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가 강했으나 SEC가 자산운용사들이 제출한 S-1(판매 조건 관련 문서)에 대한 변경을 요청하면서 판매 예정일이 늦춰질 전망이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각으로 2일 오전 6시24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04% 상승한 6만3142.8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4% 오른 346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2분기에 약 13% 하락하며 3분기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직전 2분기 동안에는 각각 67%와 57% 급등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14일 7만3798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6만 달러대 초반을 중심으로 횡보해 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