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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인도 자회사인 현대자동차 인디아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35억 달러(약 4조8562억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 시각) 단독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는 인도에서 지금까지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IPO로 기록될 것이다.
현대자동차 인디아는 향후 몇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을 확인하기 시작할 계획이며, 상장은 9월이나 10월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최소 30억 달러, 최대 35억 달러의 거래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공모의 크기와 시기 같은 세부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이며 변경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인디아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이전에 IFR을 비롯한 인도 언론은 이번 IPO가 약 30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IPO 규모는 2022년 2060억 루피(약 3조4687억원)를 조달한 인도 생명보험공사(Life Insurance Corp. of India)가 세운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이며, 최근 몇 년간 아시아에서 가장 큰 IPO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6월 중순 시장 규제 당국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으며, 전체 주식 가운데 17.5%의 지분 또는 1억4220만 주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자회사는 IPO에서 신규 주식을 발행하지 않으며, 수익금은 모회사로 귀속될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인도에서는 IPO를 통해 거의 50억 달러가 조달되었으며, 이는 작년 같은 시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