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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실망" JP모건 보고서… 뉴욕증시 비트코인 "파월 FOMC 금리인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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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실망" JP모건 보고서… 뉴욕증시 비트코인 "파월 FOMC 금리인하 발언"

차량인도 44만대 뉴욕증시 자율 전기차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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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일런 머스크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가 다가오는 가운데 차량인도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는 소식에 뉴욕증시 비트코인 자율 전기차 관련 주가가 폭발하고 있다. 파월 발언은 뉴욕증시에 하방 압력이다. FOMC 금리인하가 아직 멀었다는 그의 발언이 뉴욕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

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JP모건은 테슬라가 단기간에 로보택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실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라이언 브링크먼은 "테슬라가 오는 8월 8일 로보택시 콘셉트를 보여주고 사업 모델에 대해 더 많이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썼다.
브링크먼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현재 수준보다 훨씬 낮은 115달러로 제시하면서 매도 의견을 나타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이날 뉴욕증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4∼6월)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이날 지난 2분기 총 44만3천95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46만6천140대) 대비 4.8% 줄어든 수치이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인도량이 감소했다. 그러나 1분기 인도량(38만6천810대)보다는 14.8% 늘었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예상치를 웃도는 차량 인도 실적에 테슬라 주가는 급등세다.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2분기에 순수전기차 42만6천3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규모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48만4천507대를 판매해 52만6천409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한 비야디에 분기 판매에서 처음 뒤진 바 있다.
테슬라는 그러나 지난 1분기 차량 38만6천810대를 인도해 비야디(30만114대)를 제친 데 이어 2분기에도 비야디를 넘어섰다. 뉴욕증시는 금리인하의 키를 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과 새로 나온 고용지표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출발한후 상승 반전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 콘퍼런스에 토론 패널로 참석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은 그러나 "통화정책가들은 충분한 확신이 서기 전에 성급히 금리를 인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해 투자심리를 경직시켰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는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시사했다. 5월 구인 건수는 814만 건으로 전월 대비 22만1천 건 늘며 전문가 예상치(790만 건)를 상회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로 둔화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열기 완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테슬라는 이날 발표한 경영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글로벌 차량 인도 대수가 44만3천956대라고 밝혔다. 이는 뉴욕증시 예상치(43만6천대)를 웃도는 실적이다. 지난 2분기 인도량은 전년 동기(46만6천140대) 대비 감소했으나 직전분기(38만6천810대) 보다는 14.8% 증가하며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과시했다. 리비안도 2분기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만3천790대로 전문가 예상치(1만2천대)를 상회하며 주가가 5% 가량 뛰어올랐다.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약세이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테슬라는 상승세, 엔비디아·아마존·메타는 하락세이다.

뉴욕증시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치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3.2%로 전일 대비 3.4%포인트 높아졌다.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5.8%, 동결 가능성은 31.0%로 반영됐다.

유럽증시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73%, 영국 FTSE지수는 0.61%,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44% 각각 밀렸다. 국제 유가도 내림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신약 '도나네맙'(Donanemab)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독립적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FDA 자문위는 도나네맙에 대해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며 만장일치로 승인을 지지한 바 있다.

자문위는 그러면서도 알츠하이머와 관련 있는 단백질 타우 수치가 낮은 환자에 대한 임상실험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들에 대한 약효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도나네맙이 FDA 승인을 얻으면서 시장에서는 미국·일본 기업이 공동 개발한 '레켐비'와 경쟁이 예상된다. '키순라'(Kisunla)라는 상표명의 도나네맙은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 신경세포의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의 응집(plaque)을 억제해 인지능력 저하를 늦추는 약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