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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힌두교 집회서 최소 116명 압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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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힌두교 집회서 최소 116명 압사 사고

인도 북부의 한 종교 집회서 최소 116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식수차에 몰려든 사람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인도 북부의 한 종교 집회서 최소 116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식수차에 몰려든 사람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북인도에서 열린 힌두교 종교 집회에서 2일(현지시각) 최소 116명이 압사 사고로 사망했다. 사망자 중 많은 수가 여성과 어린이였다고 당국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몇 년 만에 인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 중 하나다.

압사 사고는 수도 뉴델리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우타르프라데시 주 하트라스 지역의 한 마을에서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수천 명이 늦은 오후의 강렬한 더위 속에 모였다.
요기 아디티아나트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주 총리는 사건 후 강연자가 내려오는 것을 보려고 군중이 무대로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하트라스 지역 관리자 아시시 쿠마르는 "사람들이 그곳을 떠나려고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발생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 고위 관리 차이트라 V.는 인디아 투데이 방송에서 “사람들이 더위 속에서 물을 찾으려다 발을 헛디뎠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느 한 장소에 진흙이 젖어 사람들이 미끄러졌을 수 있다. 또 더위 때문에 사람들이 물이 있는 곳으로 몰려들어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18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조사를 시작했고 책임이 있는 사람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집회의 규모가 허용된 것보다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주 경찰청장 프라샨트 쿠마르는 "당국의 과실도 조사할 것이며 24시간 내에 보고서를 기반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스 에이전시 ANI가 녹화한 비디오 클립에서는 트럭 뒤에 쌓인 시신과 차량에 깔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먼지로 덮인 지갑과 가방이 현장에 쌓여 있었고, 사람들이 앉아서 자신의 물건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