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국채금리 비트코인 돌연 급락, 엔비디아 테슬라 "FOMC 의사록 금리인하"

공유
0

뉴욕증시 국채금리 비트코인 돌연 급락, 엔비디아 테슬라 "FOMC 의사록 금리인하"

뉴욕증시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에서 국채금리와 비트코인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엔비디아 테슬라 주가는 "FOMC 금리인하"기대로 폭발하고 있다.

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무려 6.54% 오른 246.39달러에 마감했다. 6.05% 와 10.20% 급등한 데 이어 사흘 연속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248.48달러 였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22일 138.80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당시 연중 낙폭이 44%에 달했다. 이날 종가는 는 올해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중 낙폭은 0.8%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슬라가 발표한 2분기(4∼6월) 인도(판매) 실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인도량은 44만3천956대로 올해 1분기 인도량(38만6천810대)보다는 14.8% 늘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또 2분기에 9.4GWh의 에너지 저장장치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장치 판매 실적에도 주목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주는 지표가 나오면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4.57% 오른 12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는 연방 공휴일인 미국 독립기념일(4일) 휴장을 하루 앞두고 거래시간이 오후 1시 로 단축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소폭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 전환한 뒤 그 폭을 확대하며 130달러에 다가섰다. 주식 분할을 앞둔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는 4.33% 올랐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도 각각 3.19%와 2.19% 상승 마감했다. 퀄컴의 주가도 전날보다 1.82% 올랐다. AMD는 소폭(0.25%) 하락 마감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이날 발표한 6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 증가 폭(전월 대비 15만명 증가)은 4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16∼22일 주간 '계속 실업수당'(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 신청) 청구 건수도 약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도 전날보다 8bp(1bp는 0.01%) 넘게 하락한 4.354%를 기록,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튀르키예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연 71.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CPI 상승률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했다. 지난 5월 CPI 상승률은 연 75.45%로 1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메흐메트 쉼셰크 튀르키예 재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과정이 시작됐다"고 적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작년 5월부터 8.5% 정도에 머물던 금리를 올해 3월까지 9차례에 걸쳐 50.0%까지 끌어올린 후 현재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