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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머니마켓펀드, 총자산 8527조 원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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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머니마켓펀드, 총자산 8527조 원 '사상 최고치'

미 머니마켓펀드에 8527조 원이 몰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머니마켓펀드에 8527조 원이 몰렸다.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입안자들이 통화정책 완화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계속 보내면서 단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머니마켓펀드 자산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3일(이하 현지시각) 투자 회사 연구소(Investment Company Institute)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까지의 짧은 한 주간 동안 미국 머니마켓펀드에는 약 512억 달러(약 71조 원)가 유입되어, 3개월 만에 최대 유입량을 기록했다.

총 자산은 전 주의 6.10조 달러에서 6.15조 달러(약 8527조 원)로 증가하여 3주 전에 기록된 이전의 최고치를 넘어섰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는 한, 현금은 머니펀드로 계속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일 최근 경제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로 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했지만,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 금리를 7회 연속으로 5.25%에서 5.5% 범위로 유지했다.

3일 공개된 6월 연준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추가 정보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도달할 궤도에 있음을 보여줄 때까지는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7월 2일까지의 기간 동안의 세부 내역을 보면, 주로 국채, 환매 조건부 채권 및 기관 채무와 같은 증권에 투자하는 정부 펀드의 자산은 4.97조 달러로 445억 달러 증가했다.

상업 어음과 같은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는 프라임 펀드의 자산은 1.05조 달러로 45억 달러 늘어났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