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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40년 외국인 근로자 97만 명 부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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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40년 외국인 근로자 97만 명 부족 전망

일본 히가시오사카의 한 공장에서 노동자가 기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히가시오사카의 한 공장에서 노동자가 기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초고령화와 저출산으로 노동력 급감에 직면해 있는 일본이 적극적인 외국인 근로자 채용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고 있는 가운데, 2040년에는 현재보다 97만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더 필요할 것이라는 새 통계치가 발표됐다.

4일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는 아시아 국가로부터의 유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엔화 약세로 인해 베트남 등지에서 온 노동자들에게 일본의 매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경제에 있어서 적지 않은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일본은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를 1.24%로 설정했으며, 이를 통해 2023년 국내총생산은 2040년 704조 엔(4조3600억 달러)으로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노동력 감소로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자동화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더라도 2030년에는 419만 명, 2040년에는 688만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필요할 것으로 JICA는 추정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의 외국인 근로자 수는 10월까지 12개월 동안 22만6000명이 증가하여 사상 최대인 205만 명을 기록했다.

이 중 상당수는 상위 출신 국가였던 베트남과 중국 이외에 다양한 아시아 국가로 전파되고 있는데, JICA는 향후 일본에 입국하는 베트남 근로자의 숫자는 성장이 둔화되어 2040년에는 총 26만 명으로 감소하고 미얀마 등에서 유입이 증가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JICA는 이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이 더 많은 근로자를 유치해야 하지만, 한국, 대만, 중국 등지에서도 인력 부족을 위해 경쟁을 하고 있어 이는 난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은 더 많은 외국인 근로자 유치를 위해 2027년까지 외국인 연수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