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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와 아부다비 국영 석유, 가스 생산업체 산토스 인수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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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와 아부다비 국영 석유, 가스 생산업체 산토스 인수 검토 중”

2024년 2월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하이볼루션 전시회의 사우디 아람코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2월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하이볼루션 전시회의 사우디 아람코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국영 석유(ADNOC)가 해외 가스 투자 확대를 목표로 호주의 산토스(Santos)에 대한 인수 제안 가능성을 별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람코와 ADNOC는 산토스를 인수 후보로 예비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토스는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요가 급증하는 아시아와의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호주 국내 시장에 특화된 가스 사업과 알래스카에 재래식 석유 자산도 보유하고 있다.

아람코와 ADNOC의 투자는 최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가스 투자 러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카타르는 LNG 수출 능력을 거의 두 배로 늘릴 계획이며, 사우디와 UAE는 국내 유전에 투자해 글로벌 트레이딩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또 아람코는 지난 6월 미국 센프라(Sempra)의 텍사스 LNG 수출 플랜트 투자에 대한 첫 번째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독일 화학업체 코베스트로 인수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 국가들은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가교 연료로 여겨지는 가스가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한편, 산토스의 주가는 올해 시드니 주식 시장에서 약 1%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249억 호주달러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