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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혁신 기술, 초전도 송전선으로 전력망 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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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혁신 기술, 초전도 송전선으로 전력망 혁신 이끈다

독자적인 질소 냉각 시스템으로 전력 효율 높여

미국 루이지애나주 그레트너에서 전력회사 직원들이 토네이도로 망가진 전력선과 전신주를 복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루이지애나주 그레트너에서 전력회사 직원들이 토네이도로 망가진 전력선과 전신주를 복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매사추세추공과대학교(MIT) 동문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VEIR'이 기존 송전선과 동일한 면적에 5~10배 많은 전력을 전송할 수 있는 혁신적인 초전도 송전선 기술을 개발했다고 에너지포스트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기술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필수적인 송전 용량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기술은 초전도 케이블과 독자적 냉각 시스템


'VEIR'의 초전도 송전선은 고온 초전도 테이프와 핵융합 산업에서 개발된 소재를 활용하며, 특히 독자적인 질소 냉각 시스템이 핵심이다. 이 냉각 시스템은 초전도 케이블을 저온으로 유지하여 높은 전력 효율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 최대 400메가와트(MW)의 전송 용량을 제공하며, 향후 수 기가와트(GW)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높은 전력 효율, 낮은 환경 영향

'VEIR'의 기술은 기존 고전력 송전의 문제점을 해결한다. 낮은 전압으로도 높은 전력을 전달하여 송전탑 크기를 줄이고, 송전선 건설에 대한 지역 사회의 반대를 완화할 수 있다. 또한, 냉각 시스템 덕분에 장거리 송전에도 효율적이다.

다양한 고객 확보 및 상업화 목표


'VEIR'은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 산업 회사, 재생에너지 개발자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6년에 최초의 상업 규모 파일럿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전 세계 전력망 확장에 기여


팀 하이델 'VEIR'의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력망 확장이 필수적이며, 'VEIR'의 기술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VEIR'의 초전도 송전선 기술은 전력망 혁신을 이끌고,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 세계 전력망 확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