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업체 니오의 ET7.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7.6%의 추가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50114570601446e250e8e18810625224987.jpg)
EU 집행위원회는 5일(현지시각)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을 17.4~37.6%로 확정하고 7일부터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불공정 경쟁을 유발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샤오펑 역시 "기존 고객은 가격 인상에서 보호되지만, 신규 주문에는 인상된 가격이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EU의 관세 부과에 강력 반발하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EU의 조치는 명백한 보호무역주의 행위"라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관세 부과는 유럽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을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업체들을 견제하려는 EU의 의도가 노골화되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