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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X에 공식 경고 발표할 것...위험 콘텐츠 단속 소홀로 제재금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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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X에 공식 경고 발표할 것...위험 콘텐츠 단속 소홀로 제재금 가능성도”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가 최대주주로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가 위험한 콘텐츠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으로부터 공식적인 경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각)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EU의 행정 집행기관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브르타뉴 위원이 여름휴가 전 X에 대한 공식 경고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U 당국이 최근 몇 주 사이에 대형 IT기업에 대한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EU 규제 당국은 지난해 12월 X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10월 7일 이슬람 조직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관련 콘텐츠에 대해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콘텐츠들이 다수 목격됐지만, X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을 문제삼은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또한 메타플랫폼스와 알리익스프레스, 중국의 바이트댄스(蠻舞蹈)가 운영하는 단편 동영상 게시 앱 '틱톡'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만약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이 확인되면 최종적으로 X의 연간 매출액의 최대 6%에 해당하는 제재금이 부과된다.

블룸버그는 “만약 X가 유럽위원회의 예비 조사 결과에 대한 대응으로 필요한 변경을 하지 않을 경우, 당국은 연내 정식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EU는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불공정 행위 혐의로 애플과 메타에 공식 경고를 한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