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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추천 의견 하향..."추가 상승 여력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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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추천 의견 하향..."추가 상승 여력 작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가 5일(현지시각) 추천 의견 강등을 당했다.

주가 고공 행진 속에서도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애널리스트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던 엔비디아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 넘게 하락했다.

막판에 낙폭이 확대됐다.

이제 고점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이례적인 추천 의견 강등에 직면했다.

뉴스트리트의 피에르 퍼라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그동안 가파르게 주가가 오르면서 향후 성장성이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퍼라구는 엔비디아 추가 상승 여력은 크게 없다면서 추천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했다.

목표주가는 135달러를 제시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앞으로 1년 뒤 3일 종가 128.28달러에 비해 고작 5.2% 오르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퍼라구는 "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강세 시니리오가 현실화할 때에만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는 2025년 이후 전망이 실질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 이후에도 엔비디아 실적이 급격한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퍼라구가 제시한 135달러 목표주가는 그의 내년 엔비디아 주당순익(EPS) 전망치를 토대로 엔비디아 주가수익배율(PER)을 35배로 잡은 데 따른 것이다.

퍼라구는 "비록 엔비디아가 여전히 AI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종목이기는 하다"면서도 단기 전망은 현 주가가 적정 수준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AI 파티, 아직 안 끝났다


반면 독립 애널리스트로 라디오 프리 모바일을 발행하는 리처드 윈저는 아직 AI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윈저는 그 근거로 삼성전자 분기 순익 예비치 발표를 꼽았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 강화에 힘입어 이번 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비 16배 가까운 폭증세다.

윈저는 "이는 AI 파티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준다"면서 "엔비디아가 다음 달 실적을 발표하면 이같은 AI 파티 지속이 재확인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2.45달러(1.91%) 하락한 125.83달러로 마감했다.

AI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은 5.22달러(3.82%) 급락한 131.60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엔비디아 경쟁사인 AMD는 8.00달러(4.88%) 급등한 171.90달러, 인텔은 0.79달러(2.53%) 뛴 32.02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가 후반 낙폭이 확대된 가운데 AMD와 인텔은 막판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