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속내: 반도체 생산량 1위 국가를 향한 야망
애슈홀름은 중국이 대만을 단순히 영토 확장의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세계 반도체 생산량 1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계산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대만(22%)과 한국(28%)이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12%로 3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만약 대만과 한국이 분쟁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는다면, 중국은 단숨에 세계 1위 반도체 생산 국가로 올라설 수 있다.
미국의 제재와 투자에도 흔들리지 않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기 위해 다양한 제재를 가하고 막대한 투자를 통해 자국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애슈홀름은 중국 역시 꾸준한 기술 개발 투자를 통해 반도체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자급자족이 가능한 반도체 강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쟁 시나리오의 파장: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대혼란'
애슈홀름이 제시한 전쟁 시나리오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과 한국의 반도체 생산 시설이 파괴되면 전 세계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생겨 가격 폭등과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팹리스 기업들은 타격이 불가피하며,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들도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중국은 대부분의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내에 구축하고 있어, 오히려 글로벌 전자제품 공급업체의 선두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가 전자제품 부족 사태를 겪는 상황에서 중국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급처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냉철한 판단 필요"… 평화적 해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 촉구
애슈홀름은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전쟁은 결코 합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냉철한 판단과 협력을 통해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