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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리 전격 사표…총선 결선투표 의외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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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리 전격 사표…총선 결선투표 의외의 결과

가브리엘 아탈 총리 마크롱 대통령에 사의 표명 …프랑스 총선 순위 ① NFP ②마크롱 ③ RN 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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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가 마크롱 대통령에 사의 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프랑스 언론들은 랑스 총선 결선 투표 결과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예상을 뒤엎고 극우 정당을 누르고 1당 자리를 차지할 걸로 전망 되면서 아탈 프랑스 총리가 마크롱 대통령에 사의 표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2위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을 포함한 범여권, 1차 투표에서 선두였던 극우 국민연합(RN)과 르펜의 연대 세력은 3위로 밀려날 걸로 예측됐다.
프랑스 BFM TV는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체 하원 의석 577석 중 좌파 연합이 175∼205석, 범여권은 150∼175석, RN은 115∼150석을 얻을 걸로 예측됐다.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IFOP가 예측한 최종 결과도 좌파 연합이 180∼215석으로 1당, 범여권이 150∼180석, RN이 120∼150석이었다. 공화당과 기타 우파는 60∼65석, 기타 좌파 진영은 10석을 가져갈 걸로 예측됐다.

1차 투표에서는 RN과 그 연대 세력이 33.2%를 득표해 1위에 올랐다. 좌파 연합은 28%, 범여권은 20% 득표에 그쳤다. 2차 투표를 앞두고 좌파 연합과 범여권에서 RN 후보의 당선 저지를 위해 대대적인 후보 단일화를 이룬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결선 투표 결과로 의회 권력 장악을 눈앞에 뒀던 극우 RN은 다시 한번 프랑스 정치권의 높은 벽에 부딪히게 됐다. 총선 결과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인 289석을 차지하진 못해 정부 운영권을 두고 정치 진영 간 합종연횡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위를 차지할 걸로 보이는 좌파 연합이 범여권과 연대해 다수파를 구성하고 마크롱 대통령에게 총리직을 요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