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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도쿄도지사 3연임 성공...기시다 총리,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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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도쿄도지사 3연임 성공...기시다 총리, 안도

3연임에 성공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3연임에 성공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사진=연합뉴스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현 지사 고이케 유리코(71) 후보가 3연임에 성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이하 현지시각) 고이케 지사의 당선이 지지율 하락으로 위기에 놓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안도감을 주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고이케 도지사는 주요 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지지한 사이토 렌호와 전 히로시마 시장인 이시마루 신지를 포함한 55명의 도전자들을 물리치고 3번째 임기를 맡게 됐다.

8일 새벽 공영방송 NHK는 고이케 후보가 291만8000여 표를 획득해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고이케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40% 이상의 예상 득표율을 보여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이케 지사에 대해 자민당 등 연립 여당은 후보를 내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지지의사를 밝혔다. 고이케 지사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극우 성향을 보여 왔다.

고이케 지사는 “어제 저녁 방송에서 승리를 예측한 후, 도쿄 시민들로부터 더 많은 개혁을 시행하고 그들의 삶을 더 확고히 지원하라는 격려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도쿄의 향후 과제에 엔화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고통과 육아 지원을 더욱 개선할 필요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녀가 4년 더 이끌게 된 도쿄도는 경제 규모가 네덜란드와 맞먹고 인구는 벨기에보다 많은 1400만 명에 달한다.

전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고이케 지사는 2016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포기했다.

그녀는 두 번의 임기 동안 코로나19 팬데믹과 도쿄에서 개최된 하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거 직전 워싱턴의 랜드 연구소의 정치학자인 나오코 아오키는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는지, 도쿄도 의회에서 어느 정당이 몇 석을 차지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표 차이가 나는지가 자민당이 자금 스캔들과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라고 지적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