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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폭우에 금광 인부 11명 사망… 또 불법 금광서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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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폭우에 금광 인부 11명 사망… 또 불법 금광서 참변

현지 당국 허가 없이 금광 채굴 만연… 2022년에도 사망사고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고로탈로 툴라보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자를 찾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에 따르면 고로탈로 툴라볼로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며칠 동안 폭우 등으로 6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실종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고로탈로 툴라보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자를 찾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에 따르면 고로탈로 툴라볼로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며칠 동안 폭우 등으로 6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실종됐다. 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폭우 등으로 금광이 매몰되고 인부가 사망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이 금광들은 당국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적으로 작업을 하다가 사망에 이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허가받지 않은 광물 채광이 흔히 이뤄지고 있다.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사망 위험을 무릅쓰고 생계 유지를 위해 불법 채광에 매달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북부 고란탈로주 보네 발랑고의 금광이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매몰돼 최소 인부 11명이 사망했다. 구조당국은 실종자 19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지만 폭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사고 발생 후 주검 11구를 수습하고 부상자 5명을 구출했다.

이 금광은 재래식인데 당국 허가를 받지 않고 금을 캐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은 지난 6일부터 폭우가 내리고 있다. 폭우로 강둑이 붕괴되면서 보네 발랑고의 약 300가구가 침수 등 피해를 입었고, 주민 1000여명이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지난 2022년 9월에도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서칼리만탄주 름바 바왕 지역의 금광 현장에서 산사태로 노동자 약 20명이 매몰됐다. 이 중 7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5명은 구조됐다.

당시 사고도 허가받지 않은 불법 광산에서 노동자들이 금을 채굴하고 있었다. 집중 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작업자들을 덮친 것이었다.

2022년 4월에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불법 금광에서 산사태로 금을 캐던 여성 12명이 사망했다. 14명의 여성들은 북수마트라 만다일 나탈 지역의 작은 불법 금광에서 산사태로 매장된바 있다. 수색 및 구조작업으로 여성 2명을 구조했지만 나머지 12명의 여성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