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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제롬파월 청문회 발언" FOMC 금리인하" … 시총 순위 ① 애플 ②MS ③ 엔비디아 ④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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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제롬파월 청문회 발언" FOMC 금리인하" … 시총 순위 ① 애플 ②MS ③ 엔비디아 ④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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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쿡
미국 뉴욕증시에서 대장주가 또 교체됐다. 시가총액 순위는 ① 애플 ②MS ③ 엔비디아 등의 순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제롬파월이 의회 청문회 발언에서 " FOMC 금리인하"를 밝힐 것이라는 기대로 랠리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시총 순위에서 애플이 MS와 엔비디아를 꺾고 1위를 탈환했다. 비트코인은 마안크 콕스 쇼크로 연일 떨어지고 있다 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5거래일째 연속 상승한 애플은 그동안 시총 1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쳤다. 애플이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25일 만이다. 애플은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아이폰 등 자사의 기기에 탑재할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분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오는 7월24일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한다.
뉴욕증시는 랠리 지속 여부에 단서를 제공할 다양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개장과 동시에 역대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3대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을 동반 상승세로 마감한 바 있다.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에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쓰고 최고 마감 기록까지 경신했다.

증시가 고공행진하며 고점을 한층 더 높이고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린 가운데 금주에 발표될 주요 물가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일과 10일 미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차례로 출석해 통화정책 관련 보고를 할 예정이다. 오는 11일에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 시작된다. 시티그룹·JP모건체이스·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과 펩시코·델타항공 등이 출발선을 끊는다.

인텔 주가가 올랐다.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의 명가로 한때 반도체 업계 최강자로 군림했던 인텔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밀리며 올들어 지금까지 주가가 30% 가량 하락한 상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대만반도체제조사)는 오는 18일 실적 발표 앞두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 상향 조정이 예상돼 주가가 상승 중이다. 반도체 서버 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도 상승세다.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모픽홀딩은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약 32억 달러 현금으로 인수할 계획이 알려지며 주가가 전장 대비 75% 이상 급등했다.

전기차 업체 루시드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소식이 나오며 주가가 6% 이상 급상승했다. 8거래일 연속 뛰어오른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강보합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도 소폭 이나마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비디아·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 모기업 알파벳·아마존·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등이 분전하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치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72.5%로 일주일 전보다 12.7%포인트나 높아졌다.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5.1%, 동결 가능성은 22.4%로 반영됐다. 유럽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17%, 영국 FTSE지수는 0.03%,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19%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2014년 파산했던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상환을 개시했다. 마운트곡스 파산 관리인은 이날 일부 채권자들에게 가상화폐를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파산 관리인은 "상환은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로 지급된다"며 "채권자들이 계좌 인증과 지정된 거래소 가입 등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상환은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가상화폐를 상환하는 것은 2014년 파산 이후 10년 만이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는 최대 95만개의 비트코인을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산했다. 이번 상환은 파산으로 인해 고객들에게 주지 못한 비트코인을 지급하겠다는 것으로, 그 규모는 14만개에 달한다. 현재 시세로는 80억 달러 수준이다. 고객들이 돌려받는 가상화폐를 대거 시장에서 현금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트코인은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