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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국과 러시아 향후 관계, 전적으로 러시아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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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국과 러시아 향후 관계, 전적으로 러시아에 달려”

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 위한 해외순방 앞서 로이터통신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서 경고

윤석열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윤석열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협정에 서명하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남한과 북한 가운데 한 곳을 택일해야 할 것이라고 러시아에 경고했다.

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이날 해외순방 길에 오르기에 앞서 로이터와 가진 서면 단독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협력은 한반도와 나토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분명한 위협이자 심각한 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문제는 러시아와 북한이 서명한 군사개입 협정의 전개 양상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한국의 향후 관계는 전적으로 러시아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한다면 “매우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장한 것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적 협력을 강화시킴으로써 유럽의 안보를 위협하는 문제와 관련해 나토 지도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