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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0거래일 연속 상승...머스크, 서학개미 "똑똑한 사람들"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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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0거래일 연속 상승...머스크, 서학개미 "똑똑한 사람들" 언급

테슬라 전기차 충전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전기차 충전기.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가가 9일(현지 시각) 또 올랐다.

지난달 25일 2.6% 급등세로 상승 시동을 건 지 거래일 기준으로 딱 열흘째다.
테슬라는 9일까지 10거래일 동안 주가가 48% 넘게 폭등했다.

9일에는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한편 테슬라가 서학 개미 1위 투자 종목으로 집계됐다는 X 포스트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서학 개미들을 향해 "똑똑한 사람들(Smart people)"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85% 폭등


테슬라는 9일 장이 열리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마감가 252.94달러보다 0.8% 낮은 251.00달러 시작한 주가는 이후 상승 외길로 내달렸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상승률이 4.6%에 이르며 264달러로 치솟았다.

지난 4월 22일 기록한 52주 저점 142.05달러에 비해 85% 넘게 폭등했다.

마감가 기준으로는 85%에 육박한다.

테슬라는 이날 9.39달러(3.71%) 급등한 262.33달러로 마감했다.

믿기 어려울 정도의 가파른 오름세다.

PER 폭등


테슬라 주가가 폭등하면서 주가가 미래 수익 전망에 비해 얼마나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는지를 나타내는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은 2배 가까이로 불어났다.

12개월 뒤 주당순이익(EPS) 대비 테슬라 PER은 4월 22일 주당 142.05달러 당시 49배 수준이었다.

그러나 두 달여 지난 지금은 88배 수준으로 폭등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PER 기준으로 테슬라가 이렇게 고평가된 것은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테슬라는 '잘나가던' 때였다.

12개월 뒤 예상 EPS는 전년비 25%를 웃도는 3.85달러 수준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지난 12개월 테슬라 EPS는 약 2.70달러에 불과하다.

앞으로 12개월 뒤 예상 EPS도 지난 12개월 치에 비해 약 4% 높은 2.80달러에 그치고 있다.

EPS 상승 기대감 고조


그렇지만 테슬라에 거는 기대감은 높다.

우선 고전하던 전기차 시장이 회복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 최대 경쟁자인 중국 비야디(BYD)가 지난 1일 기대 이상의 2분기 출하 성적을 공개했고, 이튿날인 2일 테슬라도 깜짝 출하 성적을 발표했다. 비록 전년비 4% 넘게 감소하기는 했지만 1분기에 기록한 9% 감소율에 비하면 감소 흐름이 완만해지면서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같은 날 리비안도 깜짝 출하 성적을 공개했고, 루시드는 8일 분기 출하가 71%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 성적 개선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테슬라 분기 실적 발표에 거는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테슬라의 배터리 부문 매출에 거는 기대감이 높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테슬라는 다음 달 8일 로보택시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테슬라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완전자율주행(FSD)의 세부 내용이 공개될 전망이다.

'똑똑한 사람들'


테슬라 주가 폭등세는 테슬라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이득을 안긴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유금액은 약 146억7000만 달러(약 20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엔비디아는 약 40일 만에 테슬라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지난 5월 말 테슬라가 4년간 지키고 있었던 해외주식 보유금액 1위 자리를 꿰찬 바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들을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추켜세웠다.

테슬라 공매도 세력을 혐오하는 머스크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댓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가 댓글을 단 계정은 테슬라 투자 관련 소식을 전하는 '테슬라코노믹스' 계정으로 이 계정에는 8일 "테슬라가 한국인 보유 주식 1위 종목이다"라는 포스트가 올라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