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9일(현지시각) 미 의회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와 관련한 좋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증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에 출석해 금리 인하 시작 시점에 대해 "최근 지표는 완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더 좋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더 강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에 대해 "견고함을 유지하면서도 냉각되고 있다"며 "올해 초에는 물가 목표인 2%를 향한 진전이 미미했지만 최근 지표는 완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만이 유일한 리스크는 아니다"라며 금리 인하 지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도 내비쳤다.
한편, 연준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하기로 결정하고 연내 예상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췄다. 파월 의장은 10일 미 의회 하원에서도 증언할 예정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