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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리튬 매장 국가 칠레, 목표 초과로 공급 과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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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리튬 매장 국가 칠레, 목표 초과로 공급 과잉 우려

칠레에서 리튬 과잉 공급 우려가 나우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칠레에서 리튬 과잉 공급 우려가 나우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칠레 정부는 리튬에 대한 민간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2026년 말까지 세 개에서 네 개의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에선 공급 과잉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9일(현지시각) 아우로라 윌리엄스 칠레 광업부 장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총 54개의 개별 기업과 그룹으로부터 88개의 리튬 개발 제안을 받았다. 이 중 약 60개 사는 칠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나머지는 캐나다 11개, 호주 4개, 미국 3개, 중국 2개 등이다.
칠레 재무부 장관 마리오 마르셀은 “이 과정은 우리의 기대를 훨씬 초과하며 초기에는 고려되지 않았던 지역에서의 리튬 탐사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열기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리튬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났다.

세계 최대의 배터리 금속 매장량을 보유한 칠레는 미국과 유럽이 중국의 글로벌 공급망 지배력을 완화하려는 시도와 함께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강력한 전기차 수요를 고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프로젝트의 60%가 16개의 염전 내에 있으며, 80% 이상의 제안이 물 사용량이 적은 직접 리튬 추출 기술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 당국은 계약을 체결하기 전 원주민과의 협의 절차를 시작할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

정부의 접근 방식은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뉜다. 두 개의 염전은 전략적으로 간주되어 향후 계약은 국가가 통제한다. 또 다른 두 개의 염전에서는 국영 기업이 민간 파트너와의 조건을 협상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세 번째 과정에서는 기업들이 프로젝트를 통제하고 심지어 단독으로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