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위탁 칩 제조업체인 TSMC가 10일(현지시각)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 급증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10일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과 엔비디아를 고객사로 둔 TSMC는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감소를 극복하고 TSMC의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AI 수요 급증의 수혜를 입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TSMC의 올해 4~6월 매출은 6,735억1,000만 대만달러(206억7,000만 달러)로, 21명의 애널리스트가 조사한 LSEG 스마트에스티테이트의 654억2,700만 대만달러와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 동기 156억 8,000만 달러에 비해 32% 성장한 수치다.
TSMC는 월별 매출 데이터를 대만 달러로만 발표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분기별 실적 발표에서 분기별 매출 수치와 전망은 모두 미국 달러로 발표한다.
가장 최근인 4월의 실적 발표에서 TSMC는 2분기 매출을 196억 달러에서 204억 달러 사이로 예상했다.
TSMC는 6월에만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2078억7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LSEG 스마트에스티테이트에 따르면 TSMC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현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scatori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