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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중국, 러시아의 결정적 지지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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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중국, 러시아의 결정적 지지자” 선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는 1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 강화에 우려를 표시하는 내용 등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는 1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 강화에 우려를 표시하는 내용 등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사진=로이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중국의 러시아 지원에 대한 강력한 비난을 담아 정상회의 선언을 발표했다.

10일(현지 시각) 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지원에 대해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비난을 담은 정상회의 선언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공격용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

나토는 3일간의 나토 정상회의 기간 동안 발표한 선언문에서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결정적 지원자'라고 표현했다.
성명서에는 러시아 국방 부문에 전용될 수 있는 부품, 장비, 원자재 등 중국으로부터의 물자 제공에 대한 내용이 상세히 기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정상회의에 앞서 나토 회원국들에 중-러 간 급속히 깊어지는 국방 협력 관계에 대한 공동의 우려를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의 대러시아 지원에 대해 보고했다.

성명에서는 중국이 사이버 활동, 허위 정보, 대(對)우주공간 능력 개발 등을 통해 "유럽과 대서양 지역의 안보에 대한 체계적인 위협"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 주미 중국대사관 류펑위(刘鹏宇)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러시아와의 정상적인 무역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중국은 분쟁 당사국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으며, 군용 및 민수 물자 수출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기업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이란산 모델과 유사한 공격용 드론을 개발 중이라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로 유럽 국가들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4월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목적의 위성사진, 탱크용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와 공작기계, 무기 제조 및 사용에 필요한 광범위한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지난 5월 영국의 샤프스 국방장관(당시)은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제공하려 한다고 시사했다. 다만 이에 대해 샐리번 미 대통령 보좌관(국가안보문제 담당)은 현재로서는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직접 제공하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