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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3년 만에 최악의 실적 기록...주가 6%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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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3년 만에 최악의 실적 기록...주가 6% 폭락

웰스파고의 주가가 실적 부진으로 6%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웰스파고의 주가가 실적 부진으로 6%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대형 은행 주식들은 올해 들어 시장을 압도하며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2분기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12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순이자 수익 미달로 인해 3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6% 폭락했다. 시티그룹은 시장 수익이 예상치를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주목받아 1.8% 하락했다.
JP모건도 실적과 안정적인 가이드라인이 인상을 주지 못하면서 1.2% 하락했다. 이 세 회사는 12일 S&P500 지수에서 가장 큰 하락을 기록한 20개 종목 중 하나였다. 웰스파고는 이날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종목으로 밝혀졌다.

이번 실적 발표는 전날 종가까지 올해 20% 이상 상승했던 주가의 상승세를 이어가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S&P500 지수의 17% 상승에 비해 이들 주식의 상승폭은 더 컸다.
그러나 12일 S&P500 지수에 속한 약 400개 주식이 상승하는 가운데 은행주들은 속절없이 추락했다.

B. 라일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오늘 실적을 발표한 세 회사 모두 연초 대비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이렇게 많이 상승하고 나면 언젠가 내리막도 있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시티그룹, JP모건은 1분기 실적 발표 후 3개월 전에도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는 밸류에이션이 상승하면서 실적 발표가 점점 더 큰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4년 들어 미국 최대 은행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와 강력한 경제,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 속에 급등했다. 이번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2분기 실적은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은행 그룹이 직면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드러냈다.

다음 주 초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골드만 삭스 그룹 및 모건 스탠리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