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웰은 엔비디아의 최신 GPU 아키텍처로, AI 연산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AI 연구 개발 및 서비스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챗GPT 등 생성형 AI 열풍으로 엔비디아의 GPU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블랙웰 출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키뱅크는 엔비디아의 현 세대 칩 '호퍼'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블랙웰 출시 시 판매량 증가와 평균 40%의 가격 인상 효과를 누릴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엔비디아 GPU에 탑재되는 메모리 칩을 공급하는 마이크론과 전력 관리 장치를 생산하는 모놀리식 파워가 블랙웰 출시의 주요 수혜주로 꼽힌다.
한편, AMD는 엔비디아에 이어 AI 칩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 50만 대의 MI300X AI 칩을 출하해 6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AMD의 자체 예측치를 뛰어넘는 수치다. 키뱅크는 AMD의 목표 주가를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하지만 모틀리 풀 스톡 어드바이저 애널리스트 팀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추천할 종목으로 엔비디아를 선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2005년 엔비디아를 추천했을 당시 투자했다면 현재 78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얻었을 것이라며, 이미 엔비디아의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블랙웰 출시는 AI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200% 이상 급등했지만, 블랙웰 출시 이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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