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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신제품 '블랙웰'로 AI 시장 석권 노린다…마이크론·모놀리식 주가도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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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신제품 '블랙웰'로 AI 시장 석권 노린다…마이크론·모놀리식 주가도 견인

엔비디아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
엔비디아가 곧 출시할 차세대 AI 칩 '블랙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모틀리 풀은 12일(현지시간) 블랙웰이 엔비디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키뱅크 캐피털 마켓은 블랙웰 출시가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관련 부품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모놀리식 파워 시스템즈의 주가 상승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최신 GPU 아키텍처로, AI 연산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AI 연구 개발 및 서비스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챗GPT 등 생성형 AI 열풍으로 엔비디아의 GPU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블랙웰 출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모틀리 풀은 "엔비디아는 블랙웰을 통해 AI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뱅크는 엔비디아의 현 세대 칩 '호퍼'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블랙웰 출시 시 판매량 증가와 평균 40%의 가격 인상 효과를 누릴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엔비디아 GPU에 탑재되는 메모리 칩을 공급하는 마이크론과 전력 관리 장치를 생산하는 모놀리식 파워가 블랙웰 출시의 주요 수혜주로 꼽힌다.
키뱅크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블랙웰 GPU에 필요한 메모리 칩 시장을 상당 부분 차지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며, 마이크론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모놀리식 파워 역시 블랙웰 출시 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키뱅크는 모놀리식 파워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AMD는 엔비디아에 이어 AI 칩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 50만 대의 MI300X AI 칩을 출하해 6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AMD의 자체 예측치를 뛰어넘는 수치다. 키뱅크는 AMD의 목표 주가를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하지만 모틀리 풀 스톡 어드바이저 애널리스트 팀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추천할 종목으로 엔비디아를 선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2005년 엔비디아를 추천했을 당시 투자했다면 현재 78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얻었을 것이라며, 이미 엔비디아의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블랙웰 출시는 AI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200% 이상 급등했지만, 블랙웰 출시 이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