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마렌코 대사는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공격 속에서 민간인과 주요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미사일과 드론 방어 체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방공 시스템 제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의료 시설을 1682차례나 공격해 의료진과 환자 128명이 사망하고 288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국 정부는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과 재정 지원을 약속했지만, 포노마렌코 대사는 전쟁터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무기 지원을 더 확대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평화를 지키고 침략자를 물리치기 위해 무기가 절실하다"며 "한국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포노마렌코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강화는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어 "한국 정부와 무기 지원 방안을 협의 중이며, 양측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