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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AI 칩 수요 급증에 2분기 순이익 30%↑…사상 최대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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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AI 칩 수요 급증에 2분기 순이익 30%↑…사상 최대 실적 전망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AI 칩 수요 급증에 2분기 수익이 3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AI 칩 수요 급증에 2분기 수익이 3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인공지능(AI) 칩 수요 급증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6월 30일 마감된 2분기에 2361억 대만달러(약 10조224억 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로, 애플과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의 AI 칩 수요 급증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지난주에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383조 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TSMC는 지난주 2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모든 제품에 대한 3분기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17일 예정된 실적 발표에서는 생산 확대를 위한 자본 지출 계획 등 이번 분기 및 연간 전망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650억 달러(약 89조9000억 원)를 투자해 3개 공장을 건설하는 등 해외 생산 시설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의 제조는 여전히 대만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AI 붐은 아시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올해 들어 TSMC 주가는 7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대만 증시 전체 상승률(33%)을 크게 웃돌았다.

'대만의 자랑'으로 불리는 TSMC는 대만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텔과 삼성이 TSMC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TSMC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