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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트럼프 시대, 주식시장서 석유·제조·은행 업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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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트럼프 시대, 주식시장서 석유·제조·은행 업종 뜬다

뉴욕 주식 시장에 '트럼프 트레이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에 '트럼프 트레이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에 '트럼프 트레이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대세가 되면 석유·가스업체들, 제조업체들, 그리고 대형 은행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선거 유세 도중 암살 시도를 피하면서 사실상 올 11월 대통령 선거 승리를 확정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주식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하면 혜택을 볼 종목들을 먼저 사두자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 3개 업종


두바이의 금융 자문사 드비어는 15일(현지시각)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혜택을 보게 될 주식 시장 3대 부문을 제시했다.

드비어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을 차지하면 에너지, 제조업, 그리고 은행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할 전망이다.

에너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하는 재생가능 에너지 분야는 제외된다.

트럼프는 재임 시절 지구온난화 주장은 사기라면서 인류의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 기온을 높이고 있다는 과학계 정설을 거부했다.

그는 집권 시절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에 우호적이었다. 미국이 셰일 석유, 가스를 기반으로 에너지 독립을 이뤄야 한다는 욕구가 강했다.

환경론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알래스카 유전 탐사를 허용하는 등 석유업계에 우호적이었다.

이번 대선에서도 미 석유·가스산업 본거지인 텍사스 주에서 세를 불리고 있다.

드비어의 나이젤 그린은 트럼프와 공화당의 '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어젠다'가 석유·가스 업종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은행


트럼프의 재집권은 제조업과 은행 업종에도 확실한 반사이익을 가져다줄 전망이다.

트럼프는 다시 집권하면 자신의 관세 정책을 확대해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혀왔다.

대대적인 관세 부과는 논란이 많은 정책이어서 실제 시행이 가능할지 알 수는 없지만 제조업체들에 혜택이 돌아간다는 점은 확실하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중산층 황금시대를 구가했던 미국의 1950~196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정책이 실제로 시행되면 소비자들은 높은 제품 가격을 감당해야 하지만 제조업체들은 정부의 수입 장벽 아래에서 그 과실을 맛볼 수 있다.

금융 업종도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혜택이 예상된다.

규제 완화가 특히 대형 은행들의 운신의 폭을 넓혀 줄 전망이다.

드비어만 이런 전망을 내놓는 것이 아니다.

드비어의 그린은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트럼프 복귀는 이전에 비해 한층 강화된 매파적 통상 정책, 규제 완화, 기후변화 규제 완화, 법인세·소득세율 완화가 뒤따른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도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미 은행들이 수혜 업종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 스콧 크로너트가 이끄는 분석팀은 '트럼프 트레이드' 최고 업종은 은행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은행 산업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규제 완화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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