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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채권부문 중심 실적 호조...주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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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채권부문 중심 실적 호조...주가 2.5%↑

2021년 11월1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화면에 골드만삭스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11월1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화면에 골드만삭스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대표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5일(현지시각) 채권 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CNBC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분기 순이익이 30억4000만 달러(주당 8.6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0%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추정한 주당순이익(EPS) 8.34달러를 능가한 수치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27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시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124억6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골드만은 지난해 2분기 상업용 부동산 관련 상각과 소비자 사업 매각으로 고전한 바 있다.
은행은 2분기 채권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채권 부문의 매출은 17% 증가한 3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금리, 통화 및 모기지 거래 시장의 활동으로 인해 채권 부문 매출이 스트리트어카운트 추정치보다 약 2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의 분기 대손 충당금은 54% 감소한 2억820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추정치인 4억354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주식 거래 부문 매출은 파생상품 활동의 강세에 힘입어 7% 증가한 31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자산 및 자산 관리 부문도 지분 투자 이익과 관리 수수료 증가로 인해 매출이 27% 증가한 38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추정치에 부합했다.

다만 은행의 주요 수익원인 투자은행 사업 실적은 경쟁사 대비 아쉬웠다. 투자은행 수수료는 21% 증가한 17억3000만 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추정치인 18억 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자문료 수입이 예상치인 7억5730만 달러에 못 미친 6억8800만 달러에 그쳤기 때문이다.

골드만의 2분기 투자은행 수수료가 21% 증가에 그친 반면, 지난주 실적을 공개한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의 투자은행 수수료는 모두 50% 넘게 증가한 바 있다.

이날 뉴욕 주식 시장에서 골드만삭스 주가는 2.57% 상승 마감했다.

골드만에 이어 16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모건스탠리가 실적을 발표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