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위기 가능성 낮지만, 시장 스트레스 위험 경고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당장 부채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정부 지출 확대로 인한 시장 불안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가이 밀러 취리히 보험 그룹 수석 시장 전략가는 "부채 문제뿐만 아니라 유럽의 성장 동력 확보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G7 국가 부채 현황 및 전망
◇미국: 의회예산국은 2034년까지 미국의 공공 부채가 GDP의 122%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재정 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멜로니 총리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작년 GDP 대비 7.4%의 재정 적자를 기록하며 EU의 제재 대상이 되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탈리아의 부채가 2034년 GDP의 168%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 2022년 감세 정책 실패로 금융시장 혼란을 겪었지만, 현재는 재정 건전성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고령화, 기후 변화,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인해 장기적인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일본: GDP 대비 200%가 넘는 공공 부채를 안고 있지만, 대부분 국내에서 소유하고 있어 당장 위험 요인은 아니다. 다만,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와 재정 건전성 악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G7 국가들의 부채 문제는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은 낮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금융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 각국 정부는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