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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美 연준 금리인하 낙관론 확산에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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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美 연준 금리인하 낙관론 확산에 사상 최고치 경신

금값이 16일(현지 시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금값이 16일(현지 시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일부 트레이더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가능성에 대한 베팅을 늘리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물 금값은 16일(현지 시각) 오후 온스당 2465.69달러까지 상승하며 5월에 기록한 이전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징후가 중앙은행이 곧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키면서 골드 랠리가 일어났다.
금리는 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금이 이자를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은 올해 거의 20% 상승했으며, 이는 중앙은행의 대규모 구매, 중국 소비자들의 강한 수요 및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의 안전자산 수요에 의해 지지받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량이 최근 증가한 것도 상승 모멘텀을 돕고 있다.
ING은행의 상품전략가 에와 만테이는 이날 "더 많은 경제 데이터가 연준의 정책 전환을 지지함에 따라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낙관론이 금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은 현재의 글로벌 지정학적·거시경제적 환경 속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중앙은행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최근 데이터가 정책 입안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2% 목표로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올해 두 번의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골드만삭스가 “완화 조건이 성숙했으며, 당국이 7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실한 근거가 있다”고 말한 후 올해 세 번의 금리인하 베팅을 새롭게 추가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