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7 빅테크 종목들이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4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도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세는 크지 않았다.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인 지수는 다우 지수였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742.76포인트(1.85%) 급등한 4만954.48로 뛰어올랐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35.98포인트(0.64%) 상승한 5667.20으로 마감했다.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36.77포인트(0.20%) 오른 1만8509.34로 장을 마쳤다.
로테이션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3.5% 폭등했다.
러셀2000 지수는 76.65포인트(3.50%) 폭등한 2263.67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05포인트(0.38%) 오른 13.17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 무게 중심이 대형 기술주에서 가치주와 중소형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은 업종별 흐름으로도 확인됐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주 양대 업종만 하락했다.
기술 업종은 0.38%, 통신서비스 업종은 0.64% 하락세로 마감했다.
반면 임의소비재는 1.51%, 필수소비재 업종은 0.95% 올랐다.
에너지는 0.35%, 유틸리티는 0.77% 상승했고, 금융 업종은 1.22%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보건 업종도 1.45% 올랐고, 부동산은 1.03% 상승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이 이날 특히 강세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제조업이 특히 큰 혜택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산업 업종은 2.54% 급등해 이날 상승률 1위 업종이 됐고, 소재 업종도 1.96% 뛰면서 상승률이 2%에 육박했다.
트럼프 관련 종목들은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트럼프가 다시 집권하면 민영의료보험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 최대 민간의료보험·병원 그룹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깜짝 실적발표까지 겹쳐 6% 넘게 폭등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33.50달러(6.50%) 폭등한 548.87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전날 폭등했던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 트럼프미디어(DJT)는 9% 폭락했다.
DJT가 15일 마감 뒤 3800만주 가까운 보통주를 재판매한다고 고시한 것이 주가 폭락을 불렀다.
그러나 전날 31% 폭등했던 터라 이날 폭락 충격이 크지는 않았다.
DJT는 이날은 3.69달러(9.09%) 폭락한 36.89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이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 직후 트럼프 지지를 공식 선언한 뒤 테슬라는 '트럼프 트레이드' 종목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
머스크는 특히 15일 마감 뒤 소셜미디어에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연기한 것은 로보택시 전면 외관 디자인을 일부 수정하라고 자신이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다시 강화시켰다.
테슬라는 3.92달러(1.55%) 상승한 256.56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이틀째 하락했다. 2.08달러(1.62%) 내린 126.36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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