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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전 금리인하 반대, 법인세 15%까지 인하, 틱톡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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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전 금리인하 반대, 법인세 15%까지 인하, 틱톡 허용"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 대만이 미국에 반도체 공장 짓더라도 나중에 가져갈 것이라고 경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고 있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귀에 붕대를 한 채 연사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고 있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귀에 붕대를 한 채 연사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1월 대선 전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어쩌면 그들이 선거 전에, 11월 5일 전에 할 수 있겠으나 그것은 그들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오는 2026 5월까지 자신의 임기를 마치도록 두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를 존경하고, 그를 재무부 장관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업의 법인세를 15%까지 낮추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에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8%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미국에서 법인세율은 35%였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 정부가 2017년에 이를 21%로 낮췄다. 이 법인세율 적용 시한은 2025년 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하면 법인세를 21%에서 20%로 낮추겠다고 공언했다가 이번에 이를 다시 15%까지 내리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또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틱톡을 지지하고, 우리는 경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틱톡이 없으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이 남을 텐데, 그것은 (마이크) 저커버그 것이 아니냐”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집권하면 저커버그를 감옥에 처넣겠다고 공언했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가 ‘메이드 인 USA’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중국이나 다른 나라가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기소된 상태에서 대통령에 취임하면 ‘셀프 사면’을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집권 2기 정책이 1기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나, 정책 추진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난 대만 사람들을 매우 잘 알고 그들을 매우 존중하지만, 대만이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보험회사와 다를 바가 없고, 대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만이 우리 반도체 사업을 전부 가져갔고, 대만은 엄청나게 부유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우리가 대만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 달러를 주고 있으며 이제 그들은 그것도 가져갈 것"이라며 “그 (여기에) 짓겠지만, 이후에 다시 자기 나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년 반 동안 중국이 러시아·이란·북한 동조했고, 북한은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다"며 "3년 반 전과 비교하면 다른 세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은 바보이고, 그가 러시아와 중국이 결혼하도록 강제했으며 그들은 결혼했고 작은 조카인 이란과 북한을 데려갔다”면서 “그들은 다른 누구도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