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인도 중앙은행 “성장률 유지하려면 현 6.5% 금리 유지해야”

글로벌이코노믹

인도 중앙은행 “성장률 유지하려면 현 6.5% 금리 유지해야”

인도 중앙은행이 성장률 유지를 위해 6.5%의 현 금리를 지지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중앙은행이 성장률 유지를 위해 6.5%의 현 금리를 지지했다. 사진=본사 자료
인도 중앙은행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완화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을 4% 목표치로 낮추는데 더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인도 준비은행(RBI)은 18일(현지시각) 월간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을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시간 불일치의 유혹을 피하고 인플레이션을 4% 목표에 맞추기 위한 올바르고 좁은 길을 계속 걷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중앙은행의 신뢰성을 잃고 인플레이션 급등을 초래해 성장 지속 가능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RBI는 보고서에서 말했다.

인도의 6월 인플레이션은 4개월 만에 최고치인 5.08%로 가속화되었으며, 이는 RBI 목표치보다 1%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인도 중앙은행은 이미 1년 넘게 정책 금리를 6.5%로 유지하고 있다. 샥티칸타 다스 총재는 지난주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보고서에서 RBI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식품 가격의 지속적인 급등에 돌렸으며, 채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성격을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RBI는 "식품 가격이 명목 인플레이션과 가계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분명히 지배하고 있으며, 통화 정책과 공급 관리의 조합을 통해 핵심 및 연료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성과를 약화시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또 경제 모멘텀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몬순 강우는 파종을 개선하고 농촌 경제의 수요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RBI는 "농업 전망의 개선과 농촌 지출의 회복은 수요 조건의 진화에서 밝은 점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RBI의 고위 직원이 작성한 별도의 연구에서는 인도의 중립 또는 자연 금리가 2021년 10월-12월 팬데믹 기간 동안 0.8%-1.0%에서 현재 1.4%-1.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경제 및 정책 연구부서의 하렌드라 쿠마르 베헤라가 작성한 이 논문은 RBI의 공식 견해는 아니지만, 통화 정책을 담당하는 부총재인 마이클 파트라의 지침 하에 작성되어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